사실 생은 참 쓸쓸한 것이지요.
한줌도 안 되는 새들 와서
울다가는 소리만 듣고 있습니다.
그리고
눈물은 밖으로만 흐르는게 아니더군요.
안 쪽으로도 흘러서
많이 울면 피가 조금 묽어지고
그것이 고통을 희석시켜준다는 것을,
저는 요근래 알게 되었습니다.
그러나 이 모든 고통이 당신 때문은 아닙니다.
원인은 모두 저에게 있는 것.
당신이 이곳에 와서 이 글을 읽지는 않겠지만
그냥 한번 독백인 듯 이야기 해봅니다.
꽃잎 억지로 꽃에게서 떼어낼 때 나는 소리
그런 파열음 들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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